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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이 쓴 ‘독도 침탈사’…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독도담화 참고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3-05-24 14:01 게재일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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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이 쓴 ‘독도침탈서’ 책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독도 대국민 담화 때 참고했던 책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일본군부의 독도침탈사’이다. 현재 울릉도 서면 남양리에 사는 김병렬 전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안보정책학과 교수가 쓴 독도관련 책이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이 봉하 마을을 찾았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따르면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이 대표가 함께 오찬을 했고 그 자리에 문재인 전 대통령, 정세균 전 총리,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이 식사와 함께 근황, 사적인 대화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권 여사는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에게 ‘일본 군부의 독도 침탈사’, ‘진보의 미래’ 등 책 두 권과 ‘무궁화 접시 도자기’를 선물했다.

한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4월25일 ‘독도는 40년 통한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라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말한 적이 있다 “며 “‘일본 군부의 독도 침탈사는 이때 참고했던 책 중 한 권”이라고 했다.

이날 ‘독도 침탈사’ 선물의 의미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강조하고자 선물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이 대표는 선물을 받은 뒤 “그 의미를 잘 새기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교수는 육군사관학교 병기공학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박사를 취득하고 청와대 바른역사기획단 독도대응팀장, 국방대학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후 울릉도가 좋아 지난 2020년 울릉도 서면 남양리에 자리 잡고 버섯 모양의 집을 지어 여생을 즐기는 김 전 교수는 울릉도 버섯 집으로 유명하다.

김 전 교수는 최근 일본 문부성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넣자 ‘울릉도 주민은 분노한다.’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토주권훼손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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