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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축제 안전하게, 구제역 신속하게”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05-18 20:02 게재일 2023-05-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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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각종 재난 대비 총력전<br/>26일 축제 개막 앞두고 관광 인파 밀집 대응 시나리오 집중점검<br/>가축농가 긴급 백신접종·집중호우 대비 빗물펌프장 가동훈련도
포항시가 최근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17일 국제불빛축제와 여름철 집중 호우, 구제역 유입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안전 점검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포항시는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26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2023 포항국제불빛축제 개막을 앞두고 민관합동 사전 안전점검 활동을 벌였다.


김남일 부시장을 비롯해 컨벤션관광산업과, 문화재단, 교통지원과, 안전총괄과 등 시 관련 부서와 소방·경찰·해양경찰, 행사대행사, 안전 용역업체 등 30여 명이 참석해 퍼레이드와 주차통제구간, 축제장 주 무대 등 행사장 시설 안전과 교통·주차관리대책 등을 살폈다.


특히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 무대 등 관광객 이동 동선과 야간 인파 밀집에 따른 위험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집중 점검했고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앴다.


시는 행사장 일원에 △안전 CCTV, 드론을 통한 현장관리 △유관 기관 합동 종합상황실 운영 △해상구조대, 구급차, 살수차 배치 △순간 인구 밀집도를 분석하는 DJ 폴리스(인파관리용차)를 운영키로 했다.


또 19일에는 유관기관 안전관리실무위원회, 23일 최종보고회, 25일과 26일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합동 현장점검 등을 연이어 실시한다.


김 부시장은 “참가자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며 “축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항시는 18일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을 대비해 형산 빗물펌프장 외 14개소를 대상으로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시 운전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가동훈련은 재해 상황에 대비, 펌프장 운영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한 것.


이와함께 포항시는 향후 대형 태풍과 기록적 폭우를 동반한 기상이변에 대비키 위해 배수 능력을 상향하는 빗물펌프장 신·증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상습 침수지역인 대송면 행정복지센터 인근과 구룡포읍 일원에 2개소를 신설하고 창포동·대송면·송도동·연일읍·철강공단 등 기존 빗물펌프장을 증설해 배수 능력을 20~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상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4개소를 지정받아 국비 880억 원을 확보했다. 2028년까지 시비 587억원 등 모두 1천467억 원이 투입되는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정비를 위한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창우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물펌프장은 여름철 우기 전 침수 예방에 중요한 시설”이라며 “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포항시는 18일 “최근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우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역에 유입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우제류(소) 농장과 축산차량 등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8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고, 구제역 방역 대책 상황실을 기존 운영하는 ASF 상황실과 통합 운영에 들어갔다.


오염원의 축산농장 시설 유입 방지를 위한 4개 공동방제단 가동, 소독 차량 2대 운영, 집중 소독, 소독약 농가 공급 등을 실시했고 20일까지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고준달 축산과장은 “긴급접종 대상은 모든 소와 돼지, 염소”이라며 “다만 출하 2주 전과 2개월 미만 개체는 접종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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