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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내년 착공

박진홍기자
등록일 2023-05-14 20:13 게재일 2023-05-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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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사업 350억원 투입<br/>2025년 융합기술산업지구에<br/>벤처 지원·연구시설 등 조성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감도.

최근 정부가 ‘그린바이오’ 산업 전략적 육성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포항시가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장비·공간과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시설로, 포항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사업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총 350억 원(국비 161, 지방비 189)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벤처 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이 설치된 건물 1동을 포함해 약 1만3천㎡ 규모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건축 설계 제안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 설계용역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며, 그린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수요에 맞는 내부 시설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주요 분야로는 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약 1조2천억 달러(약 1천600조 원)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지만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5조 4천억원으로 세계시장 대비 0.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분야의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등을 발표했다.


포항시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지난 4월 국내 유망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육성의 하나로 포항테크노파크와 (주)진셀바이오텍, (주)씨위드가 그린바이오 및 배양육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진셀바이오텍(대표이사 권태호)은 단백질 기반의 생물의약품 및 소재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해온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배양육 전용 성장인자 등 소재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주)씨위드(대표이사 이희재)는 한우 세포를 활용해 한우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기업으로, 특히 자체 개발한 해조류 기반의 세포배양 지지체 기술 및 무혈청 배지 기술은 가격 경쟁력과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씨위드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해 (주)진셀바이오텍 등 그린바이오 기업과 배양육 소재 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향후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준공 이후에도 그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강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으로 그린바이오 벤처 발굴·유치를 통한 신 혁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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