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위로 중위권 그쳐
지역경쟁력지수(RCI)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는 중위권인 10위, 경북은 최하위권인 1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시·도 및 시·군·구별 기본역량, 효율성역량 및 혁신역량을 종합해 지역경쟁력지수(Regional Competitiveness Index, 이하 RCI)를 산출해 각 지역의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대구과 경북도의 지역경쟁력지수(RCI) 평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RCI는 지역의 경제규모, 인적 자본, 제도, 인프라, 기술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과 주민 모두의 관점에서 지역의 경쟁력과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평가하는 지표다.
특히, RCI는 생산 측면 뿐 아니라 기본, 효율성, 혁신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을 측정하고 있어 개인소득인 피용자보수 뿐 아니라 영업잉여, 고정자본소모, 생산물세 등이 포함된 생산지표인 1인당 GRDP 보다 시·도 및 시·군·구의 종합 경쟁력을 지역별 상황과 시간에 따른 변화 파악과 비교가 용이하다.
17개 시·도별로 산출한 2020년 RCI는 서울, 경기, 대전, 광주 순으로 높았고 대구는 10위로 중하위권, 최하위 4개 시·도는 강원, 경북, 경남, 충남으로 나타났다.
2020년 시·도별 RCI 및 기본·효율성·혁신역량 점수에 따르면 대구는 혁신역량 5위, 기본역량은 7위인데 반해 효율성역량이 10위레 그쳤고, 경북은 기본역량과 혁신역량이 13위로 낮은데다가 효율성역량도 16위로 낮았다.
대구·경북지역 시·군·구 RCI는 기본역량과 효율성역량의 경쟁력 약화로 2018년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지역 내 시·군·구들 중 상위 3개 지역의 RCI가 전국 시·군·구(총 229개) 중에서 84~106위로 나타났으며 지역 내 모든 시군구가 유사한 발전 수준을 보이는 타 지역의 시·군·구들과 비교해도 낮은 지역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본역량과 효율성역량의 상대적 경쟁력 약화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