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해안 절벽에 사고 조난자 발생에 대비 울릉산악구조대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사동리 해안에서 상승 독도 가는 길(도동 독도전망대 부근) 릿지 등 정상부까지 이동하며 전개됐다.
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대원 등 9명은 7일 사동리해안에서 정상부 독도 가는 길 릿지에서 훈련을 펼쳤다. 릿지는 산봉우리들을 잇는 산릉, 산등성 등을 이르는 말로 산릉보다 소규모인 바위 능선을 말한다.
울릉산악구대는 이날 해안 절벽으로 이뤄진 울릉도 지역 특수성에 맞춰 산 능선 릿지를 밧줄을 이용해 이동하고 해안가에서 산 능성까지 올라오면서 조난자를 구조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울릉도 산악에서 일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릿지를 이동하고 해안절벽을 따라 상승하는 긴장감 넘치는 훈련이 전개됐다.
이날 훈련은 울릉읍 사동리 해안에서 울릉읍 독도전망대 부근까지 절벽을 따라 상승하면서 사고 조난자를 구조, 절벽을 따라 안전하게 정상부까지 이동했다.
이번 훈련은 밧줄 60m 4동과 도르래, 캠등 확보물, 산악용 들것(UT2000) 무전기, 암벽개인 장비 등을 이용, 해안에서 울릉읍 독도전망대 망향봉으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진행됐다.
또한, 울릉산악구조대 박충길 교육팀장(코오롱 등산학교 강사)의 지도로 매듭 법, 하강 중 중지, 밧줄을 이용한 수직구조(하강 중 정지 및 등강)훈련과 하강, 환자 이동(산악용 들것)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이 전개된 독도전망대 망향봉은 해발 250m로 해안까지 직벽으로 이뤄져 있어 울릉도에서도 산악훈련장소로 적당한 장소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아차 하는 순간 실수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울릉도산악에 일어날 만일의 산악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해안이 절벽으로 이뤄진 울릉도 지형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어떤 기상악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추락 및 조난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울릉산악구조대의 이 같은 훈련은 울릉도에서 발생한 봄철 산나물 채취 및 등산 중 추락자 수색 및 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어떤 상황에도 사고자를 구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이 같은 전문 훈련을 통해 수직절벽 아래 추락자 구조 및 마을 뒷산 도로 인접 절벽 위험물을 제거 등 울릉지역특수성에 맞는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이번 보수교육 및 관련기관 합동 훈련뿐만 아니라 대한산악구조대 전문가초청교육 및 산악구조대 합동 교육 통해 매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광열 대장은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산악사고구조에 대비 끊임없는 훈련으로 기술을 익히고 신기술을 습득 신속하고 안전하게 현장에 접근,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