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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왜 골프를 기피 운동 취급하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3-04-27 20:06 게재일 2023-04-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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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골프대회 부정적 보도 반박
“한국 남녀 골프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데 왜 좌파 매체들은 골프를 기피 운동으로 취급하는가.”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달 7일 경남 창녕 동훈 힐마루 골프 & 온천리조트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한 일부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홍 시장은 “역대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공직기강을 잡는 수단으로 골프를 명시적, 묵시적으로 통제했지만 시대가 달라졌고 세상이 달라졌다”면서 “당당하게 내 돈 내고 실명으로 운동한다면 골프가 기피운동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골프는 서민 스포츠가 아니라서 기피해야 한다면 세계 톱 한국 골프선수들은 모두 상류층 귀족 출신인가”라면서 “내가 골프를 못한다고 샘이나 남도 못하게 하는 놀부 심보로 살아서 되겠나”고 따졌다.


그는 “(이번 대회는)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수고한 공무원들 자축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면서 “(대회에) 지원하는 예산 1천300만 원도 애초에는 내 개인 돈으로 하려고 했는데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공무원 동호인 클럽 지원 예산 중에서 선관위의 자문을 받아 집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은 주말에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왜 안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이 홍 시장의 고향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구 시내 골프장은 한 곳만 있는데 그곳은 회원제라 주말에 통째로 빌릴 수 없다”면서 “이번에 가는 곳은 회원들에 대한 민폐가 없는 퍼블릭골프장으로 대구에서 차로 40분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 소속 공무원, 지역 8개 구·군과 대구시 편입을 앞둔 군위군청 소속 공무원 등 40여개 팀, 160여 명이 참가하며,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 등의 경비는 참가자가 각자 부담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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