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무기력함·최고 실언 탓”
이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건(당 지지율 하락은)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분간 당대변인이 말한대로 입닫고 있을테니 경선때 약속한 당지지율 60%를 만들어 보라”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 등의 잇따른 실언과 이들에 대한 징계를 머뭇거린 김기현 대표의 우유부단에 국민들이 실망해 등을 돌린 것이지 당을 위해 쓴소리한 자기 때문이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 홍 시장의 발언이 결과적으로 지금 당의 당대표를 흔들기 위한 모습이 되고 굉장히 아주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말들을 했다”고 말한 것도 관련이 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은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