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체력단련을 위해 수영장에 간 소방관이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 처치를 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상주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 유홍준(32·사진) 소방사는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수영장에서 수영 연습을 하던 중 물속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을 목격했다. 남성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물 밖으로 구조되고 있었다.
유 소방사는 수영장 관계자에게 심장 충격기와 119 신고를 요청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심장 충격 1회를 실시하는 등 빠른 응급처치로 남성의 호흡과 맥박 회복에 힘썼고,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했다. 인계 당시 남성은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된 그는 이후 유 소방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홍준 소방사는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심정지 상황을 목격하면 응급처치를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