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감소효과 크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3-04-04 20:21 게재일 2023-04-05 4면
스크랩버튼
행안부·교통硏, 효과성 분석… 대구 85%·경북 27%↓<br/>인명피해도 사망 無 부상은 대구 72%·경북 25% 줄어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대구와 경북에서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진행한 지자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완료한 전국 189곳(대구 3곳, 경북 13곳)을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년간(2021년) 사고 현황을 설치 전 3년 평균(2017~2019년) 사고 현황과 비교 분석한 결과 대구에서는 3개 지점에서 단 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시행 전 7건에 비해 85.7%가 감소하고, 인명피해는 사망자 없이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72.7%의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대구에서 발생한 1건의 사고(2021년)는 북구 구암교 동편 교차로는 티(T)자 형태의 비신호 교차로로, 사업 시행 전에는 불분명한 통행우선권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연평균 5.3건, 사상자 수는 9명이었다.

경북은 총 13곳의 회전교차로에서는 지난해 총 7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 10명에 그쳐, 시행 전 평균 9.67건의 사고와 13.3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비교했을 때 27.6%와 25%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보다 낮은 것으로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사고발생률과 인명 피해율을 보였으며, 경북은 사고 발생은 전국 평균에 비해 1%가량 높았으나, 사망자가 없어 사망률은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8.8%감소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63%가 감소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간 전국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명이었으나, 설치 후인 2021년에는 1명으로, 1.7명 감소(63%)했고, 부상자 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전에는 연평균 261명이었으나 설치 후에는 150명으로, 111명 감소(42.5%)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 또한 159건에서 113건으로, 46건 줄어(28.8%) 회전교차로 설치가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 통행시간 측면에서도 회전교차로 설치전 통행시간은 평균 20.7초에서 회전교차로 설치 후 16.4초로, 4.3초(20.8%) 단축돼 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원활한 교통 흐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교차로 내의 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교통흐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회전교차로 사업을 확대해가는 한편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홍보를 국민께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