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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일벌백계 또다시 주문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3-03-31 09:23 게재일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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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광훈’ 논란을 야기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없이 ‘구두 경고’하는 선에서 그치자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두면 낭패를 본다’며 일벌백계를 또다시 주문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두었다가 낭패를 본 일이 가끔 있었기 때문에 나는 사람을 바라볼 때 제일 처음 인성(人性)부터 본다”며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좋지 않는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히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정치도 마찬가지로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政治)가 아니라 사치(詐治·속임수),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당을 향해 윤리위를 열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누구는 이걸 두고 악연이니 개인적인 감정이니 모함을 하지만, 나는 그런 말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YS 명언인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런 사람은 적이 되어도 내가 추구하는 정치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30일 “앞으로 전광훈의 ‘전’자도 꺼내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김기현 당 대표는 “유심히 지켜보겠다”며 구두경고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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