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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실언만 하는 김재원, 제명하자”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3-03-28 20:25 게재일 2023-03-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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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총선 도움 안돼”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최근 잇따른 실언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의힘 상임고문 자격으로 ‘제명하자’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맨날 실언만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며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냐”고 지적했다. 특히 “한두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면서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직격했다.

또 “당헌에 수석최고위원이란 말도 없고 똑같은 최고위원인데 자칭 수석최고위원이라고 떠들고 다닌다”며 “그런 식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정무수석을 했으니 박 전 대통령이 망하지 않을 수 있었겠냐”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초청 강연회에서 극우 성향인 전광훈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의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5·18 정신 헌법 수록하자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반대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급히 사과하며 논란의 불씨를 끄려고 했지만 비판은 숙지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5선의 조경태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여당 최고위원의 발언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당원들에게 크게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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