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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기·가스요금 정부 ‘동시 인상’ 고심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3-03-27 20:33 게재일 2023-03-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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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31일 발표할 듯

정부가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이번 주 동시에 발표한다. 인상 여부와 오를 경우 인상 폭 등 최종 요금안은 오는 31일 발표가 유력한 상황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발표되며 시기는 주 초반부보다 후반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올해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산정해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 (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돼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분기별 직전 3개월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평균 연료비를 반영해 산정되며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최대 ±5원 범위로 제한돼있다.

한전은 정부에 연료비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동일한 kWh당 +5원으로 동결한 산정 내역을 제출했다.

지난해 말 산업부는 2026년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13.1원 올라 역대 분기별 최고 인상 폭을 기록했다. 올해 나머지 3번의 분기별 요금 조정에서도 비슷한 폭의 인상이 이뤄져야 연내 적정 인상액(kWh당 51.6원)을 달성할 수 있다.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 이슈의 한복판에 섰던 가스요금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반 가정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홀수월)마다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산업부에 도시가스 원료비 조정안을 제출했다. 특히 가스요금의 경우 올해 1분기 동결돼 2분기 인상 압력이 커진 상태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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