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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AI디지털 교과서’로 수업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3-02-23 20:17 게재일 2023-02-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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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디지털 혁신교육안 발표<br/>수학·영어·정보과목 우선 도입<br/>AI·에듀테크 활용 맞춤형 교육<br/>디지털기술 선도 교사 선발 등<br/>인성·창의교육 우수사례 발굴

오는 2025년부터 수학·영어·정보 교과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23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학령인구 감소와 기술 발달로 학생 개인별 맞춤 수업이 요구됨에 따라 앞으로의 학교 교육은 AI 기반의 에듀테크에게, 교사는 학생의 인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적 역할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확장 현실(XR), 대화형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 교과 특성에 맞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수학 교과의 경우 AI 튜터링 기능을 적용해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접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영어 교과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연습도 지원한다. 정보 교과는 코딩 교육 체험과 실습을 강화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상반기 전국 7개 시·도에서 디지털 선도학교 300곳(교육청별로 약 40개씩)을 뽑아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동·일반선택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를,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7년 중학교 3학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해나갈 방침이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정보 교과의 경우 학교마다 편성하는 학년이 다를 수 있어 2025학년도 1학년에 편성하는 학교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쓴다.

또, 교육부는 디지털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선도교사단도 선발해 지원하고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 우수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선도학교는 정규교과뿐 아니라 늘봄학교(초등)와 방과 후 보충 과정에서도 AI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선도교사단은 2023년 400명, 2024년 800명, 2025년 1천50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이들은 동료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교수·학습방법 혁신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디지털교육지원센터’로 지정해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학습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영어·정보 외에 디지털 교과서를 추가로 적용할 과목은 5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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