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7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2026년까지 총 60억 지원 <br/>독일 듀어·디스페이스社, 주행모사·영상 시뮬레이터 장비 개발<br/>김천 소재 계양정밀 등 지역 기업은 상용화 생산거점 구축 맡아 <br/>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내 신차의 30% 수준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레벨3단계(조건부 자동화) 이상 자율주행차는 신차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미래자동차로 전환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1천967개 자동차검사소에서는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성능 검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23일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과 상용화, 국내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계양정밀, 독일기업 듀어社(D<00FC>rr Assembly Products) 및 디스페이스社(dSPACE),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과 함께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독일 듀어는 자동차 주행을 모사할 수 있는 주행모사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디스페이스는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영상 시뮬레이터 장비 개발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김천소재 계양정밀은 통합 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생산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전반을 총괄하면서 정기검사 기준 및 검사방법 등에 대한 법제화를, 경북도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총 6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향후 통합 검사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에만 1조 원대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수출 길도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기업과 계양정밀을 비롯한 지역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국내 최초로 미래자동차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경북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김천혁신도시 내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가 운영 중이고,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에서는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와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가 건립 중에 있다. 조만간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산업분야는 경북도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