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2월부터 8월까지 도내 유통 가공식품 단백질 함량 조사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도내에서 유통되는 단백질 강조 표시 식품 100건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법령에서 규정한 표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성장한 단백질 식품 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단백질 제품은 젊은 층에서는 운동과 체중 관리 목적, 중장년층에서는 건강 유지와 영양 보충을 위해 구매하는 등 전 연령층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는 단백질 섭취가 근감소증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은 2018년 890억 원 규모에서 2024년 4500억 원으로 약 5배 이상 성장하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단백질 함량을 강조 표시한 음료, 과자류,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기타 가공품 등 총 100건의 제품을 대상으로 실제 단백질 함량을 분석했다. 분석 기준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제 함량이 표시량의 80% 이상이어야 한다.
조사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을 초과했으며, 일부 제품은 표시량 대비 최대 147%까지 단백질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표시량의 80~100% 해당 제품이 61건, 101~120% 구간 29건, 121~150% 구간 10건으로 집계됐다.
김미정 식의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도내에서 유통되는 단백질 강조 표시 식품이 모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검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단백질뿐만 아니라 기능성 표시 식품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확대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식품 제조업체의 책임 있는 제품 관리와 투명한 정보 제공을 유도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