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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문 활짝 연 경북문학관 자료관

백소애 시민기자
등록일 2023-02-19 18:04 게재일 2023-02-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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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학관 자료관을 개관한 김원길 시인.
경북문학관 자료관을 개관한 김원길 시인.

창작마을 지례예술촌 촌장으로 유명한 김원길 시인이 경북문학관 자료관을 개관했다. 안동 원도심 태사길(신세동)에 자리한 시인 소유의 건물에 경북문학관 건립의 밑거름이 될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자료관을 만든 것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에 국학실, 문학실, 창작실, 서간실이 꾸며져 있다. 현재 1만여 점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김동리, 피천득, 박완서, 김종길 등 우리나라 대표 문인들과 주고받은 육필 편지 천여 점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향후 지례예술촌에 보관된 고서를 옮겨오면 더욱 방대한 자료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경북문인들의 사랑방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 자료관 개관에는 이육사, 조지훈, 김종길, 유안진, 김주영 등 수많은 안동권 문인을 배출한 지역에 경북을 대표하는 경북문학관이 건립되길 희망하는 노시인의 바람과 노력이 담겨 있다.

“부실한 자료로 휴관을 거듭하는 문학관이 아닌, 내실 있는 자료를 차곡차곡 모아 경북문학관 건립의 기초를 닦아놓고 싶어요.”

안동 원도심의 명물 마을인 신세동 벽화마을 앞에 자리한 만큼 많은 문학인과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 백소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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