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심 인재 양성으로 <br/> 수도권 독과점 풀자” 제시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1일 구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미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지역 주도 인재 양성체계, 국가산업단지 등 입지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워 반도체 특화단지에 지정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이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협약식이 오는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구미 금오공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해 “수도권의 청년독과점을 지방중심 인재양성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체계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정책을 모아 범부처 협업을 추진하고, 부처 간 역할 분담과 조정을 수행하기 위한 협의체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지역 중심 인재양성 등을 주제로 종합토론에 참석해 “지방의 기업들은 인재가 없어 고사 직전이지만, 서울로 향한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상실감과 패배감에 젖어 있다”며 “지역에 대학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넘쳐나는 혁신생태계를 만들어 지방대학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이름만 빼고 싹 바꾼다는 강한 의지로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역에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는 시점부터 기업이 필요인력을 제시하면 공장 준공단계에서는 맞춤 인력을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 고등학교 졸업자 70%가 대학에 진학하는 학력인플레 현상을 지적하면서 ‘고졸청년 성공시대 3대 인프라’ 구축과 외국인 우수 인재 초청을 위한 비자제도 개선도 제안했다. 이 지사가 제안한 3대 인프라는 △고졸 취업자 학위 취득 무상지원 △취업 2년 후 대졸 수준 임금보장 △군복무 후 상여금 300% 지원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