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yes 문경’ 슬로건 아래 발전 도모<br/>‘3게 긍정실천운동’ 통한 공직사회 변화 시도<br/> 한국체대 유치로 젊은 스포츠체육도시 조성<br/> 문경대·숭실대 통합… 숭실대 문경캠퍼스 추진<br/>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으로 백두대간 중심 조망<br/> 전국을 넘어 세계최고의 관광명소 발돋움 목표
석탄산업이 사양 길에 들어선 이후, 문경 지역사회는 인구감소에 따른 경기침체와 골목상권 쇠퇴, 일자리 부족의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10여 년 전 국군체육부대와 민간숙박시설인 STX리조트를 유치한 뒤 이렇다 할 대규모 시설유치가 없다 보니 16만에 이르던 인구는 반토막이 났고, 구도심은 비어가는 상가들로 지역 상권을 유지하기 힘든 실정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경새재라는 걸출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관광명소의 명맥을 근근히 이어가고는 있지만, 치열해 지고 있는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시민들의 부름을 받고 10여년 만에 돌아온 신현국 문경시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이다.
신 시장은 긍정·친절 3대 마인드와 시정 3대 중점과제 구상을 발표하면서 “기존 업무추진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현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에 ‘감동의 긍정행정, 멋진 친절도시, 지방부활 명품정책’의 삼박자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며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당부했다.
신 시장은 이어 “올해를 긍정의 마인드로 새로운 도약과 문경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긍정의 힘! yes 문경
민선 8기 제9대 문경시장으로 당선된 신현국 시장은 ‘긍정의 힘! yes 문경’의 슬로건 아래 대학·기업유치 올인, 스포츠·체육도시 육성, 문화·관광도시 완성, 일등농업·농촌 실현, 교육·복지도시 건설 등 5대 시정목표를 내세우며 문경시민들 앞에 다시 섰다.
아울러 문경시 변화와 발전을 위한 핵심주력사업으로 작은 가능성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공직자와 시민이 하나가 되어 긍정의 마인드로 반드시 이뤄야 할 민선8기 60개 공약사업을 지난해 9월 확정했다.
또한, 비록 6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보여준 적지 않은 성과는 문경시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다. 골프장건립과 항공테마파크사업, 영상산업 기반조성사업 등 대규모 사업 투자를 위한 MOU체결과 3년만에 대면으로 치러진 오미자, 사과, 한우 등 지역의 대표 축제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분위기가 한층 고무됐다.
문경시 발전을 위해 ‘찬반 더운밥 가리지 않겠다’는 신현국 시장의 말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 대목이다.
2023년은 민선 8기 본격적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한해이다. 아울러,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문경의 시대를 열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의 해이다. 새로운 시대의 주역을 꿈꾸고 있는 문경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년인사에서 문경의 변화를 이끌어 갈 3대 프로젝트 추진 구상을 밝히며, 공직자와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 공직사회 혁신
문경시는 먼저 ‘3게 긍정실천운동’으로 공직사회 내부의 변화를 시도한다.
공직사회 변화의 동력으로 ‘새롭게(new), 멋있게(cool), 재밌게(fun)’라는 구호를 설정했다. 비슷하지만 같지 않게 좀 더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품위 있는 정책으로 멋이 깃든 문경을 건설하고, 의미와 재미가 가미된 기획으로 시민들에게 삶의 충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고객 감동으로 친절도시 문경 실현을 위한 범시민 ‘3대 친절운동’을 전개한다.
문경은 연간 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명실상부한 중부내륙의 중심 관광지이다. 아름다운 새재와 어울리는 명품친절 도시로서 친절을 관광 상품화한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좋아도 감동을 주지 못하면 재방문을 기대하기 어렵듯 ‘가슴으로, 정성으로, 따스함으로’라는 친절정신을 공직자는 물론 공단, 유관기관, 나아가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주인의식을 갖고 친절을 실천하도록 세부 과제를 발굴해 고객이 감동하는 전국 최고의 친절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이다.
□ 대학 캠퍼스 지역 유치
신현국 시장의 공약 1·2·3호 사업은 한국체육대학교 문경유치, 숭실대 문경캠퍼스 건립,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이다. 문경시는 이들 사업을 시정 3대 중점과제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한다.
문경 또한, 시대적 문제인 지방소멸의 파도를 피해 갈 수 없다. 시정 3대 중점과제를 선정, 선제적으로 추진해 소멸을 이겨낸 모범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먼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립대학이자 한국 체육의 요람인 한국체육대학교를 국군체육부대가 위치한 문경으로 유치해 젊은 층이 넘치는 스포츠체육도시로 조성하고 나아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응 방안으로 지난해 9월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시민의 절반인 3만 6천551명의 서명부를 대통령 비서실에 전달했다, 12월 5일에는 민간위원 716여 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체육대학교 문경 이전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며 6월 완료할 예정이다.
한체대 유치를 통한 국정과제인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모범사례와 지역 경기 부활이라는 시민들의 염원 달성을 위해 1%의 가능성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이전 당위성 호소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대학인 문경대와 서울의 유수 대학인 숭실대의 통합을 이끌어 내 숭실대 문경캠퍼스 설치를 통해 지방대학도 살리고 숭실대도 상생하는 윈윈의 정책을 추진한다.
교육부 또한, 지방 실정에 맞는 대학운영을 교육정책으로 검토하고 있고 대학 상호 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어 전국 최초로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통합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문경대와의 통합동의 확약에 이어 문경대와 숭실대, 문경시, 경북도 4자간 MOA 체결도 성사시키며 두 대학 간 협의를 위한 노력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또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주흘산 관봉 주변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다.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통해 주흘산 정상에서 문경의 아름다운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세계최고의 관광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문경새재는 주홀산이라는 명산을 품고 있으나 산세가 험해 등반이 쉽지 않다. 케이블카가 조성된다면 백두대간의 중심을 정상에서 조망할 수 있어 전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다.
정상에는 관봉과 주봉간 2.5km의 명품 데크로드 조성을 동시에 연계 추진해 한국인이 꼭 타고 걸어봐야 할 명품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