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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 국가고시 최초 만점자 탄생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1-04 18:11 게재일 2023-01-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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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3학년 김명희 씨<br/>280점 만점으로 ‘전국 수석’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 3학년 김명희(23·사진) 씨가 제50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만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김 씨는 280점 만점에 280점을 얻어 일반대 25곳을 포함한 전국 50곳 대학에서 응시한 2천917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김 씨는 수석의 비결로 학과의 우수한 임상실습 협약기관과 프로그램을 꼽았다. 재학기간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돼 실습이 부족했다.

하지만,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대학병원을 목표로 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나가게 됐고, 임상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배우면서 방향성을 정하는 계기가 됐다.

또, 전공 교수들의 꼼꼼한 국가고시 특강은 시험 준비기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임상 경험이 많은 교수의 전문적인 이론과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접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카데바 실습, 보건통합교육, 실험동물기술원 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공 지식을 넓혔다.

졸업 후 임상현장에서 심화한 학업을 이어나가려고 영어는 필수라고 생각한 그는 많이 사용되는 의학용어를 마스터 하려고 국제교류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맞춤형 OET’과정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토익을 공부해 975점대 고득점도 이뤘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씨는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학우들과 강의실에 남아 튜터링을 진행하면서 국가고시에 나오는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출제율이 높은 부분을 중심으로 개념 설명과 문제 풀이를 반복했다. 그 결과 튜터링에 참가한 학생 모두 고득점으로 국가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명희 씨는 “주변에 많은 도움 덕분에 전국 수석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부모님의 헌신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면서 “대학병원에 취업해 오류를 최소화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임상병리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미국 임상병리사 MLT 자격에도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는 지금까지 1만여 명의 졸업생과 임상병리사 국시에서 6명의 전국 수석자와 3명의 차석자를 배출하는 등 보건계 명문 학과로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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