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기계면 일원에 건설되는 목재자원화 센터는 목재산업 경쟁력 강화와 목재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개발, 실행하는 곳이다. 산림에서 생산되는 목재와 산불 피해목 등을 가치 있게 활용하는 곳으로 생각하면 된다. 앞으로 우리나라 목재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산림산업 영역확대에 큰 도움을 줄 기관이다.
포항시는 관련 예산확보를 위해 타당성 검토 기획안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해 연말에 신규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새해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5년 준공된다. 이 센터에는 원목의 자원화를 위한 건조장과 고품질 원목 목조건축 자재 자원화장, 가공기, 성형기 등 목재자원활용 인프라 시설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전국 산림면적의 21.5%, 국보급 목재문화재의 34%가 집중된 곳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울진산불로 엄청난 피해목이 발생해 목재자원화 사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목재자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잘 개발하면 탄소중립을 위한 목조건축물 확대, 국산목재의 고부가가치 창출, 고용확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목재자원화센터의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새해에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에는 부속센터로 심해연구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심해는 극한의 환경(온도, 압력, 염도, 빛)으로 인해 현재까지 개발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신생명자원 등 무궁한 자원개발이 가능한 곳이다. 동해는 서해나 남해와는 달리 1천700~4천m의 깊은 수심을 가져 해양학자들이 ‘대양의 축소판’으로 부를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동해가 심해과학 연구의 최적지로 정평이 나 있다. 앞으로 심해과학 연구센터에서 미지의 심해자원으로 신약개발 등을 해서 동해안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만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