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유치 브리핑<br/>중앙정부 건의·협의계획 밝혀
김장호 구미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05년 인천대회 당시 북한선수단이 참가한 적이 있다.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확대 및 국내외 대회 붐 조성을 위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의 대회 참가 여부는 지자체에서 결정을 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중앙정부에 건의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구미시가 대회를 유치하긴 했지만, 정부의 행정과 경제적인 지원을 위해 대회를 광역단위에서 추진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앙정부 협상력에서 구미시보다는 경북도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돼 2025년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광역단위에서 추진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조직위 설립 및 사무처 조직을 구성하고, 경북도와 협의해 문체부 예산, 특별교부세, 체육진흥기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역단위로 대회를 추진하지만, 육상경기 전 종목을 구미에 있는 체육시설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만큼 경기 자체는 구미지역에서 소화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역 호텔과 대학 기숙사, 기업체 연수시설을 리모델링 해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대회 효과가 지역경제에 최대한 흡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2025년 6월 중 5일간 구미시 일원에서 아시아 45개국 1천200여 명의 선수들이 43개 종목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