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관련 반대에 불편한 심기<br/>“달서구의회 설계비용 전액 삭감”
특히 홍 시장은 “나라 재정을 거덜낸 것이고 빚더미에 올라선 국가 경제가 됐다”며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은 더이상 용납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스가 국가파탄이 난 것은 좌파가 집권하면 퍼주기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재정을 파탄시키고 우파가 집권하면 재정 정상화를 위해 긴축정책을 취하고 이렇게 번갈아 나라재정을 운영 하다 보니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뒤늦게라도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국가 전반에 대해 경제 대개혁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조치”라며 “대구도 예산대비 시의 부채 비율이 전국 지자체 중 2위로 재정상태가 최악”이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이를 시정하려고 우리는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기득권 카르텔이 이를 방해하고 막고 있어 유감”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최근 국민의힘 김용판 국민의힘(대구 달서구병) 의원이 대구시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홍 시장의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 중 2만7천여평의 매각에 반대하고, 건설비용으로 사용하려는 것에 대해 1만평만 매각하자고 중재안을 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시장은 “신청사를 늦어도 2025년 착공해 오는 2028년에 준공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 적립금 390억원 중 130억원을 설계비용으로 의회에 청구했으나, 15일 대구시의회 달서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를 전액 삭감함으로써 첫 출발부터 좌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청사 설계용역비는 통과 시켜주고 건립 재원 마련 대책을 논쟁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반대하는 것은 참 어이가 없고 달서구에 짓지 말라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오늘부로 신청사추진과를 잠정 폐쇄하고 직원은 모두 다른 부서로 전출하기로 했으며 신청사설립 재추진 여부는 내후년 예산 심사때 다시 검토해 보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악화된 재정상태에도 문제를 풀어 보려고 온갖 궁리를 다하는데 해당지역 시의원들이 주축이 돼 신청사 건립 첫 출발부터 봉쇄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