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공학부 이상욱 교수팀<br/>“차세대 이미지센서 개발 견인”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이상욱 교수팀은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정현석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차세대 적층형 이미지센서용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신소재를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청색 광센서를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11월 14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청색 광센서 개발은 적·녹·청 적층형 광센서 기반의 차세대 이미지센서의 개발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청색 LED와 레이저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7일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신소재는 빛을 흡수하는 특성과 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간단한 용액 공정으로 저온에서 손쉽게 합성할 수 있어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아울러 소재의 구성 성분을 미세하게 조절하면 빛을 흡수하는 파장영역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인 광학적 신호를 이미지로 시각화하려면 적·녹·청색을 흡수하는 각각의 광센서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신소재에 대한 연구는 적·녹색을 흡수하는 영역 조성에 대해 주로 이뤄지고, 청색 광센서용 조성 연구는 미비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청색 영역 조성 시 상대적으로 낮은 형성에너지를 가져 고품질의 박막을 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공동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청색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의 형성에너지가 높은 조성을 도출하고, 이 조성을 기반으로 낮은 결함 농도와 높은 결정성을 지니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실험적으로 구현했다.
이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이용해 기존의 상용 청색 광센서보다 우수한 감광특성이 있는 최고 수준의 청색 광센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청색 광센서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