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공원 ‘폐사고니 확진’ 따라<br/>시, 공동방제단 운영 차단 방역<br/>가금류 농장 예찰·정밀검사 등<br/>위탁업체 수매 등 총력대응 나서
안동시가 지난달 24일 백조공원에서 사육 중인 고니가 고병원성 AI로 집단 폐사함에 따라 인근지역으로 병원균이 옮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차단 방역에 들어갔다.
안동시는 지난달 30일 이상학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환경관리과, 축산진흥과, 문화유산과 등 관련 부서장과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대응 방안을 면밀히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백조공원을 비롯한 인근 가금사육농장 등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및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안동시는 검출 지역기준 반경 10㎞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관련 농장에 매일 전화 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반경 3㎞ 이내 가금류는 위탁업체를 통해 수매·도태할 예정이다.
또한, 시와 축산관련단체, 읍·면·동 공동방제 담당, 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 안동봉화축협, 농협사료 안동공장 등과 공동방제단을 꾸려 발생지 주변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백조공원 입구는 폐쇄하고,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위해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또한, 공원 내부에 직원이 2주간 현장 상주하며 필요한 조치를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3천900만 원의 예산으로 구입한 2천700통의 소독약을 12월부터 가금 전업 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관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외부 방문자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자제하고 철저한 농장 내외부 소독 등으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 백조공원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백조 총 11마리(큰고니 1, 흑고니2, 혹고니8)가 집단 폐사했다.
사인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폐사체 검사의뢰 결과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이에 안동시는 백조공원 내외부 및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고 백조공원 입구를 전면 차단 조치했다. 추가로 나온 폐사체도 시료 채취 후 검사의뢰하고, 생존한 고니 2마리는 실내로 격리했다. 현재까지 생존한 조류는 총 12마리(큰고니 1, 혹고니 1, 원앙 10)다. 안동시는 생존한 고니와 원앙 시료도 채취해 검사의뢰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