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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월드컵 응원전, 사고 없도록 철저 대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11-23 19:51 게재일 2022-11-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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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사고 등 회의 주재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카타르 월드컵 응원전과 관련, “단 하나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이날 한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이라며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크고 작은 응원전이 펼쳐지기에 행사 주관단체, 지자체, 경찰청, 소방청 등 각 기관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한 총리는 “응원에 참여하는 국민께서도 질서 있고 안전한 응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으로 서울 광화문 광장 1만5천명, 수원 월드컵경기장 2만명 등 전국 12곳에 4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전국에 경찰관 187명, 기동대 9개, 특공대 18명을 투입해 행사장 출입구·지하철역 등을 사전점검하고 행사장은 안전펜스로 구획을 나눈 뒤 구역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현장 지휘를 할 계획이다.

이중 광화문광장에는 경찰관 41명, 기동대 8개, 특공대 18명을 배치한다.

한 총리는 ‘이태원 압사 참사’ 수습 상황에 대해 “오늘 외국인 한 분의 운구가 유족 계획대로 진행되면 모든 장례 절차가 일단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유족과 부상자 요구사항을 종합 관리하고 치료비와 구호금 지급 등을 지원하는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민원 221건을 접수해 219건을 완료했고 2건은 처리 중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주재로 21개 주요 안전관리기간이 참석한 가운데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4개 분과별 개선방안을 논의했고 앞으로 분과회의와 전문가 및 국민 제안을 모아 종합대책이 수립되는 오는 12월 말까지 세부 추진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한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 “확진자가 다시 7만명을 넘어섰다”면서 “겨울철 재유행에 대한 경계를 절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백신 접종 속도를 올려야 한다”며 “60세 이상 어르신,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계신 분들의 접종이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도 당부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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