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강동 야생철새 분변서 검출<br/>접근통제·소독 등 지역 차단 총력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 예천의 종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근 경주 강동면에서 채취한 야생철새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포항시는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포항시가 포함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일반인의 접근통제와 폐사체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관련 철새 출현지 및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문자 발송으로 각 농장별 차단방역을 홍보했다.
특히, 방역대(발생농장을 기준으로 반경 10㎞) 내에 위치한 41개 농장 1천185여 마리 가금류의 이상징후 발생에 대해 확인하는 예찰활동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 2월까지인 AI 특별방역기간에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4대를 지원받아 가금류 사육농장과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민들에 대해 철새도래지와 농장 방문을 하지 않도록 홍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유욱재 소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중요한 발생원인인 철새 관련 장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각 농장에서는 AI 감염방지를 위해 출입차량과 외부인을 통제하는 차단방역을 강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