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약 2년간 영남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폐렴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후향적 연구를 수행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폐렴 환자들이 중환자실 입실 48시간 이내 혈당 변동성이 클수록 28일 이내 사망률이 증가하고 중환자실 입원 기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정도가 비교적 쉬운 당화혈색소 7.5% 미만의 환자도 조기 혈당 변동성이 중증 폐렴의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당뇨병에 관계없이 중증 폐렴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영남대 의대 본과 4학년 김성호·김지영·김은송 씨가 참여했으며, 내과학교실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정승민 교수가 지도를 맡았다.
연구 논문은 일반의학 및 내과 분야 국제 학술지 ‘애널즈 오브 메디슨’(Annals of Medicine, 영향력지수(IF) 5.348) 최신호(2022년 10월)에 게재됐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