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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덕 가을배추 대만에 대규모 수출

전준혁·박윤식기자
등록일 2022-11-01 20:06 게재일 2022-11-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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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매년 수출↑ 품질 인정<br/>영덕군, 이달말까지 440t 수출
포항과 영덕을 중심으로 한 경북 가을배추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포항시는 북구 죽장면 대표작물인 가을배추의 올해 계약분 400t 중 48t이 지난달 31일 대만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착실히 추진해온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포항 배추 수출은 지난 2019년 16t을 시작으로 2020년 38t, 2021년 189t을 캐나다와 홍콩 등으로 수출했으며, 올해는 대만과 400t의 수출계약 성사를 하는 쾌거를 이뤄 대규모 수출 활로 개척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대만으로 첫 수출을 시작한 배추는 해발 450m 준고랭지 친환경농업지구로 잘 알려진 죽장면 상옥리, 합덕리, 가사리와 올해 처음 재배를 시도하는 신광면에서 생산된 가을배추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식감과 맛이 좋고 김치용 및 생식용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아 향후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노지에서 양배추 후작으로 재배해 농지활용 극대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시는 향후 대만, 캐나다, 홍콩뿐만 아니라 싱가폴, 태국, 베트남 등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은 물론 절임배추 및 김치 수출 확대 추진으로 포항 명품 배추가 해외에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영덕군도 11월 말까지 배추 440t을 대만에 수출한다. 영덕군과 영덕수출배추작목반은 가을배추 가격 안정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 수출업체와 계약해 10월 말부터 출하하기 시작했다.

영덕 배추는 해풍을 맞고 자라 아삭하고 식감이 좋아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유욱재 소장은 “포항 청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배추, 토마토, 쌀 등이 지속적으로 수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금치, 부추, 토마토, 여름 무, 배추, 쌀, 사과 등 포항시의 다양한 강점 수출품목을 개발하고 전문 수출단지로 육성해 농가 소득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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