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과수 등 첫 발화지점 중앙청과 농산 A동서 진행<br/>피해 면적 8천㎡·점포 70곳 소실… 피해 점포 늘어날 듯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26일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 규명을 위해 현장 감식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찰과 국과수, 한국가스안전공사, 소방 당국 등으로 꾸려진 합동감식반은 화재 현장인 도매시장 내 중앙청과 농산 A동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반은 화재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최초발화 지점과 정확한 화재원인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화재 발생 당시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과 시장 건물 안에 페인트나 시너 등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
감식 결과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8시 27분쯤 대구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중앙청과 농산 A동 동편 한 점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3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점포 70곳이 소실되는 등 8천㎡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본격적인 조사를 하면 피해 점포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청과는 A동의 화재로 현재 농산 B동에서 농산물 경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전 복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불이 난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역에서 유일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으로 거래량은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이어 세 번째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