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오리 농장 이어 두번째 <br/>3만여마리 살처분·방역강화<br/>道, 수매·도태로 선제적 대응
예천의 한 종계농장서 AI 의심가축이 최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예천군에서는 지난 19일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본지 10월 19일 1면 보도> 이어 두 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지난 21일 가진 예찰에서 평상시보다 폐사율이 다소 증가해 22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확인 검사를 의뢰해 최종 고병원성 AI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북도는 발생농장 종계 3만2천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발생농장 출입 차량과 역학시설 등 4곳에 대해 이동제한과 긴급 예찰·검사 실시 및 반경 10㎞내에 있는 사육농가 18개 농장과 도내 역학농장 2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이들 농장에서는 다행히 고병원성 AI가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경북도는 고병원성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 내 추가 확산 위험지역인 3㎞ 이내 소규모 가금 농가 59호 680여 마리에 대해서는 수매 도태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순철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추가 발생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장에서는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및 출입차량 이중소독(고정식+고압분무), 농장 마당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및 손소독 준수,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4단계 소독을 실천하고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출입구와 축산 쪽문을 폐쇄해 농장 출입자 및 출입 차량을 철저하게 통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천/정안진·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