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지역 간 KTX 운행 신설에 동의 ‘70.6%’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지난 10일 ‘2022년 고속철도 운영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강남권 수서에서 SRT를 이용하는 승객들보다 10% 정도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더군다나 SRT가 운행하지 않는 동해선 포항지역, 경전선 창원·진주 지역, 전라선 남원·전주·순천·여수지역 등의 승객들은 서울 강남권 수서로 가기 위해 KTX를 타고 가다가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하차 후 이동해야 하는 불편까지 겪고 있다. 이에 경실련은 KTX와 SRT로 분리된 우리나라 고속철도 운영에 대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여론조사 결과 우선 해당 지역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기 위해 고속철도 이용 시 환승 문제 인지 여부에 대해 ‘몰랐다’가 53.1%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수서역과 해당 지역 간 KTX 운행 신설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가 70.6%, ‘동의하지 않는다’가 17.1%로 조사됐다.
고속철도 KTX와 SRT를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통합운영해야 한다”가 5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분리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21.3%에 불과했다. 이어 KTX나 SRT와 같은 고속철도를 이용 시 가장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요금인하’ 27.6%, ‘운행 지역 확대’ 26.7%, ‘운행 횟수 확대’ 23.7%, ‘안전’ 17.5% 순으로 나타났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