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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사동항은 초고위험군 항만”

김두한·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10-05 19:54 게재일 2022-10-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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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1개 항만 재해위험도 평가<br/>후포항 등 7개 항만과 함께 5등급<br/>안전난간·구명 사다리 등 손상 커<br/>“전반적인 보수가 시급한 상황”

울릉군 사동항이 최고 위험군인 5등급 항만으로 확인됐다.

5일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항만시설물 안전사고예방 인프라 구축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51개 항만을 대상으로 재해위험도 수준별 평가를 시행한 결과, 울릉군 사동항 등을 비롯한 7개 항만이 초고위험군인 5등급을 받았다.

후포항, 용기포항, 서귀포항, 홍도항, 화순항, 울산신항 등도 5등급 판정을 받았고 거문도, 성산포, 부산북항, 부산신항 등 4곳은 고위험군인 4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릉 사동항의 경우 추락 방지를 위해 설치된 안전난간 1천344m 가운데 66%인 887m가 손상됐고 차막이도 21%의 손상률을 보였다.

또 긴급 대응 구명 시설인 인명구조함은 13% 손상률을 보였고 유일한 구명 사다리도 정상(손상률 100%)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전반적인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항만시설물의 안전시설 설계지침’에는 초고위험군인 5등급 항만은 위험 저감을 위해 안전시설을 즉시 보강해야 한다.

안병길 의원은 “지난 20년간 태풍피해를 입은 항만이 안전상 문제가 있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관계 당국은 항만별 안전시설 실치 계획을 시급히 수립해 항만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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