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부실공사·부실 대응 탓”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과 경주에 38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비를 뿌린 가운데 KTX신경주역 인근 주차장이 침수돼 50여대 가량의 차량이 물에 잠겼다. <사진>
경주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난 5일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KTX신경주역 인근에 있는 한 사설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침수 시간은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6일 오전 4~5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 당시 해당 주차장에는 50여대의 차량이 있었고 대부분 침수됐다.
당국은 해당 주차장이 KTX역사 뒤편 아래쪽에 있어서 많은 양의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물에 잠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경주에는 강동면 390mm, 산내면 330mm, 외동읍 327mm 등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하지만 주차장측은 KTX신경주 역사의 부실공사와 행정당국의 부실한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주차장 관계자는 “신경주 역사는 건설 때부터 부실 공사와 관련한 논란이 많았고 태풍을 앞두고 행정당국은 배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주/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