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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화 인구 감소 심각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8-23 20:28 게재일 2022-08-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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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주민등록인구 262만6천609명… 2015년 이후 매년 하락<br/>평균 46.9세로 전국평균 43.7세보다 높아, 대구도 10년째 줄어들어

지난해 말 기준 경북도 내 주민등록인구는 262만6천609명, 평균연령 46.9세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는 행정안전 분야의 정책수립·집행 및 학술연구 등에 필요한 주요통계를 종합적으로 수록한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북의 주민등록인구는 270만명을 오르내리다 2015년 270만2천82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기준 262만6천609명은 2015년 대비 7만6천217명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263만9천422명에 비해서도 1만2천813명 줄어든 수치다.


또한, 평균연령은 46.9세로 전국 평균 43.7세보다 3.2세 높았다. 이는 전남 47.4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현실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즉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경북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북 16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된 사실로 미뤄볼 때 놀랍지 않은 수치다.


또한 최근 10년(2012년~2021년) 간 대구의 인구는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말 기준 238만5천412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50만5천644명 대비 12만232명, 2020년 241만8천346명 대비 3만2천934명이 줄었다. 대구 지역 인구가 계속 하락하는 원인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청년층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주민등록인구 평균 연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의 평균 연령은 44.1세로 전국평균 43.7세보다 0.4세 높았다. 단순하게 생각해 0.4세 정도는 크게 높지 않은 것 같지만 이는 광역시 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광역시 중 평균연령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45.6세)과 대구가 유일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5천184만9천861명까지 늘었다가 2020년 5천182만9천23명으로 2만838명(0.04%) 줄었으며, 지난해 말 기준 5천164만명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자연적 요인에 더해 장기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가 최초로 시행돼 거주불명자 14만3천여 명이 직권말소 조치된 영향으로 감소폭이 전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주민등록인구의 평균연령은 43.7세로 전년(43.2세)보다 0.5세 높아졌으며, 남성 42.6세, 여성 44.8세로 여성이 2.2세 높았다. 인구가 가장 많은 연령은 50세(1971년생, 93만 5천176명)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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