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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갈등’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사의 표명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7-06 10:10 게재일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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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줄곧 갈등을 빚어온 한동수(56ㆍ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사의를 밝혔다.

한 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은 지난 2019년 10월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10월 연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10월까지다. 검찰청법에 감찰부장 임기는 2년이지만 연임할 수 있다. 검사장급인 대검 감찰부장은 전국 고검 5곳에 설치된 감찰지부를 총괄하며 검사의 직무를 감찰한다. 

판사 출신인 한 부장은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채널A 사건, 한명숙 모해위증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과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감찰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한 장관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 검사장을 감찰하겠다는 보고에 윤 당시 검찰총장이 책상에 다리를 얹고 ‘쇼하지 말라’고 격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부장은 검찰 안팎의 사건에 계속해서 관여해온 만큼 윤 대통령 등과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의 주요 참고인 역할을 했고, ‘이성윤 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을 조사하면서 주요 자료를 법무부 보고에 누락했다는 혐의로 스스로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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