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기다가 자연생태체험과 휴식공간이 있어 평소에도 방문객들이 많은 편이다.
입구 주차장 맞은편 ‘숲 해설 전시관’ 1층에서는 숲과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과 그 기능에 관해 알 수 있으며, 2층 야생화·곤충·식물종자 표본전시실에서는 표본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다양한 식물·곤충·씨앗들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실 내부에는 에어컨을 켜지 않았는데도 시원하다. 산 위 숲속에 있는 건물이라 에어컨이 필요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곳은 기온이 도심보다 약 4~5℃ 낮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과연 ‘하늘과 산이 맞닿는’수목원답다. 짙은 그늘과 산에서 부는 바람이 마치 초가을 같다. 전망대에서 푸른 바다와 끝없이 이어지는 산들을 바라보면 서늘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이정표를 따라가면 숲속갤러리·도서관이 있다. 숲속갤러리에는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poe)으로 씨앗과 꽃가루, 식물특유의 아름다움에 색을 입혀서 촬영한 신기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통나무로 된 작은 갤러리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숲속 도서관이 있는데, 아담한 공간이다. 시원한 숲속에서 책을 읽으며 순수하고 해맑은 어린아이가 되어 마음이 환해지는 곳이다.
연못 ‘삼미담’ 속에 축소된 독도의 모습과 널찍한 잔디광장도 펼쳐진다. 우거진 숲과 짙은 그늘이 있어 수목원 관람은 시원하게 할 수 있다. 숲 속에 마련되어 있는 식사광장에서 음식을 먹은 후, 명상의 숲 평상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햇살과 파란하늘이 초록빛 나뭇잎과 함께 반짝이며 눈이 부신다. 짙은 숲 그늘과 서늘한 바람이 있는 경상북도수목원에서 장마와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것이 어떨까.
주차료·입장료는 무료이며 숲 프로그램은 (054)260-6100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영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