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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인선 갈등, 이준석·안철수 칠곡 백선엽 2주기서 조우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6-25 17:00 게재일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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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위원 추가 인선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25일 경북 칠곡군 행사에서 맞닥뜨렸다.

이날 오후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총회 이후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칠곡군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또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정희용·조명희·서정숙·김영식·이인선·양금희 의원 듣도 함께 했다.


내빈석에 앉은 두 사람은 처음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눈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사이에 두고 한 칸 떨어져 앉았다.


하지만, 행사 내내 두사람이 말을 섞거나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는 등 어색한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추모사에서 “문재인 정부하에서 장군님을 보내드리면서 하지 못했던 모든 예우를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서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꼭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셨던 백선엽 장군님과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대한민국 예비역 해군 대위 국회의원 안철수 올림”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갈등은 앞서 안 의원이 합당에 따른 국민의당 최고위원 추천 몫으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했다.


이에 이 대표는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세가 약하기에 위축되지 않도록 최고위원 두 자리를 국민의당 출신에게 양보한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안 의원을 겨냥해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언급했고 여기서 간장은 이른바 ‘간보는 안철수 의원’과 ‘장재원 의원’을 의미한다.


이어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서 “김성진(아이카이스트 대표)이 던진 미끼도 안 물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하는 등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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