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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 두고 논란 일자 영덕군 공무원 “자국으로 보내라” 구설수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2-06-23 20:22 게재일 2022-06-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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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보다 책임 전가” 지적<br/>다수 근로자 컨테이너 등서 생활<br/>근로자 임금통장 개설 지연으로<br/>현금으로 급여 받아야할 불편도

속보= 영덕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 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본보 6월 20일 5면, 22일 4면 보도>, 영덕군 농업기술센터(이하 농업기술센터) A과장의 무책임한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A과장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 취재 관련 자리에서 업무담당 팀장에게 “사업 추진이 잘못됐을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자국으로 돌려보내버려라”며 모든 문제를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가하는 모습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이처럼 무책임한 발언을 한 A 과장의 발언은 문제점을 해결하기보다 책임전가식 태도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 추진과정에서부터 운영까지 총체적 문제점을 ‘알았다면’ 직무유기, ‘몰랐다면’ 직무태만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본보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 사업이 지나치게 허술하게 이뤄졌고, 직업 기관 아닌 민간인 개입 의혹, 열악한 숙소·근로조건 등 문제점을 몇 차례에 걸쳐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센터의 더딘 행정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외국인 근로자 임금통장 개설 지연 으로 지난 5월 25일 시금치·방풍·담배 등을 재배하는 농가로 배치 된 근로자들의 급여 문제다.

이들은 통장개설후 급여일(한달) 이 지나 수령받거나, 현금으로 급여를 받아야하는 불편하을 겪게 됐다.

또 영덕군 계절 근로자 숙소 점검이 허술했다는 지적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파악한 17곳의 농가근로자 주소지에는 일부 근로자들 만 주거 할뿐, 다수 근로자들은 여전히 컨테이너, 모텔 등에서 생활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나 부실 점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근로자 농가 배정 당시 임금은 매달 말일 지급한다고 공지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으며 주거환경 지적에 관해서는 “재점검을 통해 개선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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