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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표차·최고 득표, 포항 국힘 ‘승’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6-02 20:33 게재일 2022-06-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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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54% 격차 ‘3선’<br/>경북도의원도 전석 회복해<br/>이칠구 78% 득표 기록까지
경북도의원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이칠구 당선자가 3일 오거리 교통섬에서 운동원들과 함께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경북도의원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이칠구 당선자가 3일 오거리 교통섬에서 운동원들과 함께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6·1지방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포항지역 선거판세는 4년 전과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세가 강한 포항지역에서도 바람을 일으키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은 포항시의원 일부 지역구에서 예상보다 선전에 만족해야 했다.

양자대결로 펼쳐진 포항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강덕 후보가 전체 투표수 19만6천239표 중 14만7천663표(77.2%)를 얻으며 4만3천599표(22.8%)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 유성찬 후보에 압승했다.

이는 4년 전 선거에서 이강덕 당선인이 전체 투표수 25만9천375표 중 12만7천592표를 득표하며 50.1%의 득표율로 2위 민주당 허대만 후보(42.4%)를 7.7% 차이로 간신히 따돌린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포항 도의원 선거에서 경북도내 최고 득표율 기록이 나왔다. 광역의원 포항제3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칠구 후보는 득표율 78.3%로 경북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2006년 포항시의회 의원으로 지역 의정 활동을 시작, 지난 16년간 포항시의회 의원, 상임위원장, 부의장, 의장을 거쳐 제 11대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입성했다.

지난 선거에서 최초의 민주당 출신 지역구 의원이 2명이나 탄생했던 경북도의원 포항지역 선거는 국민의힘의 싹쓸이로 끝났다.

전체 의석수 9석으로 지난 선거 대비 1석 늘어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포항시 제1선거구 한창화, 제5선거구 박용선, 제7선거구 이동업 후보 등 3명이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큰 표차로 승리했다.

포항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는 선전했다는 평가가 많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19석, 비례대표 3석을 획득하며 총 22석을 확보했다. 지난 선거에서 지역구 8석,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6석, 비례대표 1석을 얻으며 7석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 선거구 민주당 박희정 후보가 28.8%를 획득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에서는 차선거구 박칠용(28.3%) 후보가 2위로 당선된 것을 비롯해 다 선거구 김만호, 라 선거구 전주형(14.8%), 마선거구 김상민(22.9%), 자선거구 최광열(18.4%) 후보가 포항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무소속으로 후보 가운데서도 4명이 당선, 저력을 과시했다. 나 선거구 공천에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강필순 후보가 26.3%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사선거구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영원 후보(13.02%)가 국민의힘 김창희 후보(12.95%)를 제치며 3위로 막차를 탔다. 조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11표에 불과했다. 바 선거구 무소속 김성조 후보는 21.1%를 획득, 19.4%를 얻은 국민의힘 양아영 후보를 제치고 5선에 성공했다. 아 선거구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전한 김철수 후보가 27.8%로 재선에 성공했다.

포항 기초의원 라 선거구 국민의힘 안병국 후보는 51.6%의 득표율로 포항시의원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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