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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수 무투표 당선에… 썰렁한 유세장

정안진기자
등록일 2022-05-24 20:37 게재일 2022-05-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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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도·군의원 후보엔 ‘냉랭’ <br/>농번기 겹쳐 논·밭 찾아 선거운동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태에서 예천군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냉랭한 가운데 선거운동원들과 일부 지지자들에 의한 그들만의 선거로 전락한 분위기다. 이 같은 이유는 역대 지방선거 최초로 국민의 힘 공천을 받은 김학동 현 군수가 무투표로 당선된데다 군의원 ‘라’ 지구(풍양·용궁·지보·개포) 역시 무투표 당선 지역으로 나와 지역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반감 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예천군에서는 예천읍에서 무소속 후보 유세 일정이 잡히는 날에는 주민들이 없어 10여 명정도 앞에서 연설을 해야 하는가 하면 국민의힘 공천 후보들은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군의원 후보자들까지 모두 동원하는 방법으로 사람들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농번기를 맞아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논과 밭으로 직접 뛰어다니며 선거 운동을 해야하는 형편이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일부 군의원 선거 지역의 경우, 금품 수수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다 향응 제공에 대한 상대 후보 비방 소문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선관위와 경찰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군수 선거가 없으니 당연히 선거 유세장에 갈 일이 없다”며 “실질적으로 도의원과 군의원은 누가 되든지 별 관심이 없다”며 투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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