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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구시당, 공천배제 항의 시위로 몸살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2-05-02 20:22 게재일 2022-05-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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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완식 대구동구청장 예비후보<br/>‘고무줄 잣대’ 심사기준 등 비판
더불어민주당의 6·1지방선거 공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자의 공천 배제(컷오프) 반발이 재심 청구에 이어 민주당 항의 방문으로 이어지는 등 ‘지방선거 공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들은 ‘공천 심사기준 적용이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과 함께 공식 입장문을 내는 등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대구 동구청장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된 최완식 민주당 예비후보 측 선대위는 2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종 후보자 선정에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심사기준 적용이 ‘고무줄 잣대’라는 것.


특히 최 예비후보는 “시당 홈페이지에 공관위 추천 결과는 시당 상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후 공표해야 하는데 상무위의결이 없었으니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대구시당의 작태는 공직선거법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일 뿐 아니라 지방자치와 지방정치를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날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민주당 대구시당을 항의 방문했다.


최 후보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공직선거법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일 뿐 아니라 풀뿌리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행위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지난 2020년 동구지역 보궐선거에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해 38.4%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후 지역현안과 관련한 아침 출근 인사를 매주 진행하는 등 민주당의 외연 확대와 지지세 확장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을 내팽개친 이유는 전 지역위원장의 압력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음주전과자, 근로기준법위반으로 벌금까지 받은 사람은 도덕성에 하자가 없고, 저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도덕성 운운하며 공천 탈락시킨 시당공관위는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민주당 비례대표 대구시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김지연 북구의원 등이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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