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시내버스 파업 기로… 찬반 투표 돌입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2-04-18 20:43 게재일 2022-04-19 6면
스크랩버튼
노조, 사측과 협상 지지부진<br/>결과 19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대구 시내버스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놓고 사측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은 18일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19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자동차노동조합이 버스 운영난 해소 등으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시내버스노조도 사측인 시 운송사업조합에 임금 8.5% 인상과 2~3년차 직원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1월부터 사측과 총 8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8일 대구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후 한 차례 조정회의가 열렸으나 성과가 없었다.

노조는 조정신청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 자정까지 협상이 불발되면, 27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5곳(1천460대)이 버스 운행을 멈춘다. 이에 대구시는 구·군 관용버스(9대)와 전세버스(231대)를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 도시철도 운행 확대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파업이 현실화되면 버스 대수가 턱없이 부족해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18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파업 때마다 반복되는 대구 8개 구·군 관용버스와 직원 동원 행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