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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공원의 또 다른 매력

시민기자 박선유
등록일 2022-02-13 18:58 게재일 2022-0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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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공원의 청설모가 귀여운 아기를 반기고 있다. /박선유 시민기자
신라 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이었던 황성공원. 공설운동장을 비롯해 시립도서관, 체력 단련 시설, 그리고 산책로가 있어 어느 곳보다 경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다.

그리고 황성공원은 숲 체험장으로도 이용될 만큼 많은 나무들이 커다란 숲을 이루고 있다. 느티나무, 이팝나무, 회나무, 떡갈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또한 나무가 많은 덕분에 청설모 같은 ‘숲 속 친구들’이 공존하고 있다. 공원에는 그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도토리 저금통도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그중 충혼탑 인근에 사는 청설모 한 마리는 사람들 곁으로 망설이지 않고 다가와 친근감을 표현한다.


추운 겨울. 먹이가 귀해지다 보니 사람들이 전해주는 간식거리라도 얻을 요양으로 저러는 것이 아닐까.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 친구와의 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시기다. 황성공원의 ‘또 다른 친구’가 돼줄 청설모를 만나러 도토리, 알밤 등으로 마련한 도시락을 챙겨 숲 속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 박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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