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균형발전 역행하는 포스코의 서울 본사 설립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포스코에 대해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의 시작점이다.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지어졌기에 식민 통치로 고통받은 우리 민족의 피와 땀이 배어있다”며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이 제철소가 실패하면 영일만에 빠져 죽자고 말할 만큼 엄숙한 사명감을 갖고 세운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포스코의 본사 서울 설립 결정은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도전정신, 민족의 기업으로써 역사적 사명에도 맞지 않는다”라며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사는 균형발전 시대정신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경북도민의 자부심과 자랑스런 역사를 지키며 더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라며 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박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