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뤄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공천과 함께 탈당해 당선되더라도 복당시키지 않겠다고 밝힌 후 그간 출마를 검토해 온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이 출마를 포기하자 그 틈을 비집고 주성영 전 의원이 출마대열에 합류했다.
주성영 전 의원이 31일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의원은 이날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기 위해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해 왔다. 변방으로 전락한 대구의 정치 판도를 강력한 리더십으로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중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받아 국민통합과 정치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도하겠다"며 "정권교체는 필수적이지만, 비전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전 의원의 출마는 지난 30일 중앙·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출마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전 의원은 현재 당적이 없고 제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나 중도 하차했다. 이후 무소속 신분을 이어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