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천500명 모집 부당이득
사설 경마사이트 3개를 개설하고 운영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를 운영해 억대 수익을 챙긴 혐의(마사회법 위반 등)로 사이트 운영자 A씨(31)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20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에서 활동하며 사설 경마 사이트 3개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회원 1천500여명을 모집해 34억원 가량을 입금받은 뒤 국내외 경마 경기 결과를 맞추면 한국마사회가 제공하는 배당률에 따라 돈을 지급하고, 틀리면 자신들이 가져가는 수법으로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로부터 해당 사설 경마 사이트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사이트 도메인 분석, IP 추적, 계좌분석, 탐문수사 등을 벌여 왔다.
오금식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사설 경마사이트 전부가 불법 경마사이트로 참여 행위는 도박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입금한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를 당할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