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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광장에 웬 고래?

등록일 2022-01-02 19:07 게재일 2022-01-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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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영 시민기자
포항 호미곶여행자센터 1층 쉼터.

지난 7월 포항 호미곶에 호미곶여행자센터가 개관했다. 호미곶광장에 초록색 인조잔디가 덮인 고래 형상의 건물, 해오름무대 안에 지상 2층의 여행자센터가 설치됐다. 1층과 2층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조용히 독서도 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포항의 관광명소나 유적지의 위치 뿐 만 아니라 인근 지역과 연계해서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화물 보관함이 있어서 무거운 가방을 안전한 곳에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휴대기기 충전도 가능하며, 휠체어와 유모차, 수유실도 마련돼 있어 보행이 힘 드는 사람이나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여행객들도 편의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김경화 문화관광해설사에 의하면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여행자센터를 모르고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쉽다”고 한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었다.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2019년에 비해 약 96% 줄었으며, 국민해외여행객은 약 97% 감소했다. 2022년 임인년 포항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도 취소됐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움츠러들게 한다. 자가격리·거리두기·재택치료·위드 코로나·백신패스 등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예견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일상 언어가 됐다. 우울하고 답답한 현실이지만 집에만 있을 수 없다.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는 전망대·수석전시실·화석전시실·포항의 옛 모습 사진과 포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실·가상체험관이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광장에는 상생의 손, 영원의 불씨함, 연오랑 세오녀 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 존도 있다. 국립등대박물관 옆, 해안에는 이육사의 시 ‘청포도시비’도 있다.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호미곶여행자센터.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30분(하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 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이며, 수화물 보관료는 무료이다. 즐겁고 알찬 여행을 원한다면 여행자센터를 적극 활용할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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