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영 시민기자
지난 7월 포항 호미곶에 호미곶여행자센터가 개관했다. 호미곶광장에 초록색 인조잔디가 덮인 고래 형상의 건물, 해오름무대 안에 지상 2층의 여행자센터가 설치됐다. 1층과 2층의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조용히 독서도 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포항의 관광명소나 유적지의 위치 뿐 만 아니라 인근 지역과 연계해서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화물 보관함이 있어서 무거운 가방을 안전한 곳에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휴대기기 충전도 가능하며, 휠체어와 유모차, 수유실도 마련돼 있어 보행이 힘 드는 사람이나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여행객들도 편의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김경화 문화관광해설사에 의하면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여행자센터를 모르고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쉽다”고 한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었다.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2019년에 비해 약 96% 줄었으며, 국민해외여행객은 약 97% 감소했다. 2022년 임인년 포항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도 취소됐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움츠러들게 한다. 자가격리·거리두기·재택치료·위드 코로나·백신패스 등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예견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일상 언어가 됐다. 우울하고 답답한 현실이지만 집에만 있을 수 없다.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는 전망대·수석전시실·화석전시실·포항의 옛 모습 사진과 포항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실·가상체험관이 여행객들을 기다린다. 광장에는 상생의 손, 영원의 불씨함, 연오랑 세오녀 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 존도 있다. 국립등대박물관 옆, 해안에는 이육사의 시 ‘청포도시비’도 있다.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호미곶여행자센터.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30분(하절기 오전 10시~오후 5시, 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이며, 수화물 보관료는 무료이다. 즐겁고 알찬 여행을 원한다면 여행자센터를 적극 활용할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