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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영덕·울진, 119 구급 가장 열악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12-20 20:01 게재일 2021-12-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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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5개월간 소방 빅데이터 분석<br/>유형·지역별 사고 예방대책 구축<br/>취약지역 맞춤형 교육 강화 계획<br/>GIS ‘우리동네 위험지도’ 제작도

119 구급 활동이 경북에서 가장 취약한 곳은 의성·군위·영덕·울진군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포항 오천읍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북도가 올 6월부터 12월 현재까지 5개월 동안 소방활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연구는 최근 10년 간 화재조사 보고서, 최근 3년 간 구조·구급활동 보고서, 119 안전신고센터 신고데이터 등 내부데이터뿐만 아니라 기상청 기상정보, 건강보험공단 심뇌혈관 데이터, 행안부 인구통계 데이터 등 외부데이터를 기초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구급키트 배치, 안심콜서비스 사용법 교육, 구급대원 심뇌혈관 환자 대응 교육 등 지역별·사례별 맞춤형 교육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사고 유형을 분석해 사고 유형별·지역별 맞춤형 사고 예방대책을 세우고 데이터 시각화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에 기상데이터, 인구데이터 등을 활용해 지역별 화재 현황과 화재 발생 패턴 등 분석으로 ‘우리동네 위험지도’도 만들었다. 위험지도는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읍면동 단위까지의 화재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구조분야 분석 결과 특정 시군에서 자살추정 사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화재와 교통사고로 인한 구조 활동이 두드러졌다.

일부 시군은 청년층 거주비율과 1인 가구 비율 증가에 따른 지원책이 필요하고 부주의(꽁초, 쓰레기 소각)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이어서 화재 예방 교육 등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됐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벌집제거로 인한 출동이 전체의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생활안전 출동으로 인한 화재·구조·구급 출동 지연 사례도 있어 벌 쏘임 예방 및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생활안전 출동 집중 시기(7~9월)에는 전담팀을 운영해 긴급출동 공백을 줄여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도민·소방공무원들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분석 및 시각화 포털 활용으로 체계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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