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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달 원톱’ 민주 대구시당 선대위 내홍 봉합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2-08 20:19 게재일 2021-12-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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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보수 원로’ 박창달 전 의원을 ‘원톱’으로 하는 지역 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박창달 영입’을 놓고 벌어졌던 내홍을 일단 수습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8일 ‘대구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1차 구성안을 발표했다. 박창달 전 의원이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김대진 대구시당위원장과 김혜정 대구시의원, 이원배 더불어꿈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올랐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중앙당 선대위 원칙에 맞춰 효율적으로 일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집행강화형’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대진 시당위원장은 지난 7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구 선대위가 12개 선거사무소를 각 지역 거점으로 하고 시당 선대위의 거점도 동서지역으로 각각 확보해 시민과 함께하는 실무중심의 꿀벌 선대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회적 반발을 표시하면서 선대위 합류를 거부했던 홍의락 전 의원도 내려놨던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을 다시 맡기로 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남부권경제대책위원회 위원장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면한 시대적 과제는 불평등과 양극화이고, 남부권경제대책위원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해소로 남부권 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강력한 수도권 흡입력을 차단하고 국가 균형성장의 길을 찾자는 것”이라며 “전환적 공정성장의 길이기도 하다”고 썼다.


하지만 ‘박창달 영입’에 대한 불만은 여전한 상태다.


민주당의 한 기초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처음 정계에 진출한 청년층 당원을 중심으로 불만이 거세다”면서 “대선 정국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봉합의 모양새를 취했지만, 차후는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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