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안동권지사는 친환경 퇴비의 효과(수질·조류·작물·토양·가축) 뿐만 아니라 경제성을 분석하고 전국 확산을 위한 사업화 모델과 법·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K-water 안동권지사는 1일 댐·하천의 녹조 저감과 수질개선을 위해 안동시 등과 공동으로 시행한 ‘친환경 가축분뇨 퇴비화 실증사업’의 효과분석 연구용역 최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를 수행한 안동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영훈 교수)은 “친환경 퇴비사용 시 녹조 원인물질인 영양염류(인, 질소 등)의 용출률이 30% 이상 저감되고, 조류(Microcystis) 발생량 또한 60% 이상 저감되는 등 수질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 연구 결과 나타난 친환경 퇴비의 효과를 낙동강 유역에 적용, 친환경 퇴비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친환경 퇴비 시스템 도입에 따른 수질개선의 사회적 편익은 연간 920억 원으로 추정되는 등 경제성 또한 큰 것으로 분석했다.
임병민 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전국 확산 및 정착 방안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가축분뇨에 포함된 녹조 원인물질을 저감함으로써 댐·저수지의 녹조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권지사는 축분 속의 ‘인(P)’ 유출을 저감시켜 녹조를 근원적으로 저감하는 물질(NPA)과 이를 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개발해 2019년 특허를 취득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환경부·안동시와 공동으로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안동·임하댐 상류 지역 2천여 농가에 친환경 가축분 퇴비 3천800톤을 공급하는 ‘친환경 가축분뇨 퇴비화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2년간 그 효과를 분석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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